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주택시장 열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주택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는 수요증가는 단지 GTA에의 이민증가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11테러와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근) 사태 이후 이민은 오히려 주춤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파트 등의 임대주택 공실률 증가이다.
1991년부터 2003년 사이 GTA인구는 115만명, 주택 및 아파트 건축은 41만1천267채 늘어나 1주택 당 거주자수는 2.8명으로 유입 인구를 수용하기 충분한 수준이었다. 이에 임대목적으로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4만채 정도와 지난해 및 올해 판매돼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주택 4만채 정도를 더해야 보다 정확한 공급물량이 된다.
기존주택 판매는 매달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콘도는 지난해 판매치를 넘어선 연1만2천채가 건축되고 있다. 최근 경향은 주택이 소형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투자 목적으로 1가구 이상을 보유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는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에 편승한 것이며, 2001년의 경우 주택을 옮기는 연수가 평균 10.9년 이었으나 최근에는 더욱 짧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수요 증가는 핵가족화, 부모가 자녀를 위한 구입, 평생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초저금리에 편승한 아파트 임대자들의 주택마련 탈출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당 평균 거주자수가 가구당 2.8명에서 2.7명으로 감소하면 6만5천채의 추가 수요가 발생한다.
수요증가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이의 혜택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다시 수요를 발생시켜 가격상승을 이끄는 상호 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투기성 가수요는 지난 수년간 고층 콘도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의 규모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상당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이 매물로 시장에 쏟아질 때는 주택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주택시장의 강세는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이는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아직도 많은 실수요자들이 있으며, 초저금리가 주택시장의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통계치들은 현재 주택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