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지난해 내내 ‘고공행진’ 토론토부동산협회 보고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축 중 하나인 토론토가 지난 한해 기록적인 거래량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토론토부동산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토론토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2015년과 비교해 11.8%가 상승해 각종 규제로 인해 5.6% 거래량이 하락한 밴쿠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광역토론토의 경우 평균 거래가가 73만 472불을 기록해 2015년 동기와 비교 20%가 상승했으며 거래량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내 단독주택의 거래가는 지난 11월의 135만불에서 4.4%가량 떨어진 129만불을 기록했으나 전년도 동기와 대비해서는 23.7%나 상승한 가격이다. 래리 서쿠아 토론토 부동산협회장은 “낮은 실업률, 저금리와 함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주택 거래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연방정부의 모기지 강화정책과 관련 “현 정부 정책은 높은 수요를 진정시키는 것에 집중돼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족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며 “주정부가 토론토 외곽지역 팽창을 막기 위해 그린벨트 내 개발을 규제하고 있고 허가 절차도 까다로워 주택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2월 매물로 나온 본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은 구입 희망자들이 다수 몰려 경합을 벌인끝에 공시가보다 40만불의 웃돈이 더해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택감정평가원에 따르면 광역밴쿠버 소재 주택에 대한 공시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50%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주민들의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