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콘도 분양 ‘불티’ 역대 두 번째 기록

지난해 광역토론토(GTA)의 콘도시장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분양 또는 기존 콘도 3만7041채가 거래돼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것. 토론토에 본사를 둔 전문회사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2007년의 3만8306채 최고기록에 단지 3% 못 미친 수준이다. 어바네이션은 “놀랍게도 이 시장이 매우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분양 콘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거래가 큰 활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콘도 판매는 2009년에 비하면 20%나 증가한 것이다. 또 토론토의 고층콘도에 한정하면 1만8221채 거래로 전년도의 2배 수준이다. 현재 GTA에서는 286개 고층콘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공급물량은 7만3953채나 된다. 북미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이곳에 치우쳐 있어 일각에서는 고층콘도의 조정이 곧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도 한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고 가격 또한 지난 2분기에 걸쳐 이미 조정됐다는 분석이다. GTA 분양콘도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방피트당 530달러로 2009년 같은 분기의 493달러에 비해 8% 상승했다. 토론토 다운타운은 723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콘도는 GTA 평균이 374달러, 토론토시가 487달러, 다운타운 518달러이었다. 이 기간 특히 아시아 및 중동지역 투자자들의 캐나다 콘도구입이 봇물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