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 삶 한결 향상” 순자산·평균수명 등 꾸준히 늘어

양극화·비만 ‘사회문제’ 국내인들의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내용의 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웰빙연구소(Institute of Wellbeing)’가 이날 토론토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07년 사이 국민 1인당 순자산(net worth)은 73.3%, 가구당 자산은 51.7% 늘어났다. 이와 관련, 연구소장인 로이 로마노 전 사스카추완주총리는 “국내인들이 전반적으로 더 부유해진 것은 이들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마노 소장은 같은 기간 동안 빈부격차가 심해졌고 가장 부유한 20%의 인구가 부를 독식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일부 인구가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동안 많은 의료·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외면됐고,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병을 앓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에 태어난 사람의 기대수명이 74.9세인 것에 비해 2005년에 태어난 사람은 80.4세로 늘어났다. 그러나 원주민들의 기대수명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한 로마노는 “원주민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11%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는 일반인구보다 3배나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35%의 유색소수민족이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같은 경험을 겪은 ‘백인’ 소수민족은 10%에 불과했다. *절도 및 폭력범죄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87%의 국내인은 보건시스템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비만(obesity) 환자는 1994년 인구의 12.7%에서 2007년 16%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