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사상 최저 0.25% “내년 상반기까지…” 연방 중앙은행

연방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해 역대 최저치인 0.25%로 조정했다. 또 물가가 통제 가능한 한 기준금리를 2010년 2분기 말까지 현행 0.25%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은은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도 축소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0% 성장하고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0년 2.5%, 2011년 4.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의 전망치인 올해 -1.2%, 내년 3.8% 성장보다 낮춘 것이다. 마크 커니 중은 총재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난 1월 이후 악화됐고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며 “세계 주요국의 경제 활동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중은은 핵심 물가지수(금리결정의 척도)가 올해 3분기 -0.8%까지 떨어진 후 회복돼나 2011년 3분기까지는 목표선인 2%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이날 TD, CIBC, 로얄, 몬트리얼 등의 국내시중 은행들도 즉각 변동 모기지, 리인오브크레딧 등의 대출이자에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를 2.25%로 0.25%P 인하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느낌이었는데 중은이 추가로 0.25%P 인하한 것은 안 좋게 본 것이다”면서 “이는 마지막 통제 수준으로 당분간 이 금리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예상은 하면서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역시 1월보다 글로벌 경기를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놀라운 것은 현 초저금리를 내년 2분기까지 끌고 가겠다는 암시다. 분기보고서에서의 양적완화 등 세부내용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중은은 오는 23일 분기별 통화정책에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등 비전통적인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