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싱가포르에 이어 선진국 가운데 2번째로 기업활동의 비용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컨설팅업체 KPMG가 21일 발표한 ‘경쟁우위(Competitive Alternatives)’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비용지수 77.7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KPMG가 2년에 한번 발간하는 보고서는 산업활동이 활발한 9개국 128개 도시의 환경을 비용경쟁력 차원에서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로 각 도시의 노동비용, 복지혜택, 가용설비, 법인세 등 27개 요소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각각 3·4위를 차지해 유럽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상위권을 차지했던 영국은 임금이 지나치게 높아 5위로 밀려났다. 미국은 지난해 달러 약세로 인해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바닥수준에서 7위로 올랐으며 일본과 독일이 뒤를 이었다.
KPMG 측은 “캐나다(비용지수 94.5)는 2위에 랭크됐지만 지난 2년 동안 캐나다화(루니)의 강세로 경쟁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루니의 미화대비가치는 2003년부터 30% 이상 올랐고, 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제조업계에서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3위와 4위는 프랑스(95.6)와 네덜란드(95.7)가 각각 차지해 유럽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 나타났다. 2004년 상위권을 차지했던 영국(98.1)은 임금이 지나치게 높아 5위로 밀려났다. 미국(100)은 지난해 달러 약세로 인해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바닥수준에서 7위로 올랐고, 일본(106.9)과 독일(107.4)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도시 가운데는 몬트리올의 비용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고 애틀랜타·토론토·탬파·암스테르담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노동비용이 비용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법인세도 3∼13%를 차지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