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 가격 10년 새 갑절 이상 ↑ 기존주택 평균 거래가격

부동산시장이 장기호황을 구가한 지난 10년 동안 국내 기존주택의 평균가격이 갑절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중개업체 리맥스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거래된 국내주택의 평균가격은 1997년 12만4,606달러에서 2007년에는 30만7,265달러로 연 평균 7.1%씩 상승했다. 거래물량도 97년 33만1,092채에서 지난해에는 50만 채 이상으로 57%나 증가했다. 리맥스의 마이클 폴즐러 부사장은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주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낮은 금리와 활발한 고용, 견실한 소비자들의 경기신뢰도, 이민, 서부의 경제붐 등이 새로운 주택수요를 창출해낸 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유럽·중동·중국 등 외국인들이 저평가된 국내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든 것도 한 원인”이라며 “국내경제의 탄탄한 기본을 감안할 때 부동산시장의 활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일로의 부동산경기가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의 건설경기와 부동산시장은 자재난·인력난을 우려할 만큼 활황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