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 시대 2개월 새 0.5% 올라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마이너스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던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1%로 올랐다. 중앙은행(BOC)은 6일 오전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1.0%로 0.25% 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0.5%에서 0.75%로 올린 이후 올해만 두 번째 금리인상이다. 중앙은행은 “국내 경제성장이 더 광범위해지고,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최근 데이터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 실적 역시 은행이 예측했던 것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중은 관계자는 고용지표와 임금 인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소비까지 늘어나 경제가 활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계청도 2분기 경제동향 발표에서 성장률이 연율 기준 4.5%로, 미국보다 두 배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반기 실적만 보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중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6일 오전 토론토외환시장에서 캐나다달러는 미화 1달러 대비 82센트까지 치솟으며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