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인상 내년으로 미뤄야 TD, 내년에 2%로 인상 예상

14일(화) TD은행이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TD은행은 중은이 내년 1월에 기준 금리를 현행 1.00%에서 0.25% 포인트 올린 1.25%로 인상하기 시작해 내년 중반기에 2.00% 정도로 조정하는 식으로 단계적 조정 절차를 밟아 2013년에는 기준 금리가 3.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은 현재 상황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하고 있고 캐나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기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앨리그젠더 TD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미 연준처럼 캐나다 중은 역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이미 미화 대비 등가 시대가 고착화돼다시피 한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유로 기준 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세계 경제가 아직 경제 침체기의 부작용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역시 향후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재조정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이유로 당분간은 세계 경제 추세와 돌발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현행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면 중은으로서는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1분기 캐나다 경제 성장율은 3.9% 정도에 그쳐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좀처럼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세와 일본의 대지진 여파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유럽발 채무 불이행 위기에 이은 일부 국가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이 캐나다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도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재 조정해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