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캐나다 경제전망 ‘장미빛’ 로얄(RBC)은행

국내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얄(RBC)은 13일 올해 경제성장률은 2.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2.6%까지 성장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3.9% 성장을 전망했다. 이어 유동성 확대가 내년에 정점에 도달하며 소비지출이 내년 2.3%, 2011년 2.7%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업률은 내년에 8.7%까지 올라간 후 2011년에 7.8%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내년에 경제가 2.5~3% 성장하고 그 다음해에는 3%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물가만 잘 잡으면 2011~12년에 정점까지 치고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률은 제조업과 건축부문의 개선에 달려있다”면서 “사실 이 부문이 살아나면 서비스업종 일자리는 금방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경제성장률을 내년 3%, 2011년 3.3% 정도를 예상한다”며 “실업률은 2010년 상반기에 9%대의 피크를 칠 것이다. 이후 점점 안정을 찾아가 2011년에는 예년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유종수 전알고마대 교수는 “새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3%, 다른 기관은 2~3%로 보고있다”며 “환율 우려로 미국에 앞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한다. 새해 중반 또는 후반까지도 현행 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경태 재정상담가는 “내년 성장률은 2% 내외가 예상된다.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실업률이 가장 큰 변수다. 한때 10%까지 갈 수 있으나 과거 80년대의 20%대 고금리와 높은 실업률에 비하면 양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