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장만, 꼭 실현할 겁니다” 밀레니얼 세대, 높은 기대감

32%는 ‘꿈 접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태어난 일명 ‘밀레니얼스세대’의 대다수가 지난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집 마련’의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몬트리얼은행이 주로 1980년~1996년생인 이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명중 2명이 “앞으로 내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32%는 “실현 불가능한 꿈에 그칠 것”이라고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만간 집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중 토론토의 경우, 절반 이상이 부모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국 평균 35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46만5천달러에 달한다. 토론토 집값은 지난 수년째 매년 두자리이상의 상승폭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단독주택은 1백20만달러선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소유자는 모기지와 재산세, 전기, 난방비등을 포함한 집 유지비용으로 소득의 71%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공개된 이번 조사에서 구입 희망자의 절반이상이 월 모기지 상환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2/3는 아예 금융권으로부터 모기지 대출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밀레니얼스 세대중 절반이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렌트 거주자의 76%는 “앞으로 5년내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몬트리올은행 관계자는 “안정적 직장을 갖고 있고 신용도가 높으며 꾸준히 저축을 하는 경우엔 현재 집값 상승 추세속에서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같은 조건을 갖추면 모기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 전국에 걸쳐 19~35세 연령층 2천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