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꼭 가야 할까? 전공분야 등 고려한 후 택할 것

백수의 도피처로 여겨선 안돼 【LA】 바야흐로 학력의 인플레 시대에 살고 있다. 학사학위만 가지고는 어디 가서 명함 내밀기도 힘들고 일부 직종은 아예 취업이 힘들다. 그러나 대학원에 반드시 진학해야 하는 의대, 약대, 치대, 법대, 공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공에서도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정확하게 무엇을 얼마나 더 공부하거나 연구할 지 결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단지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만치 않은 비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연봉 대학원 석사 학위는 특별히 필요로 한 분야를 제외하곤 그렇게 효과가 없다. 대학원에 있다 보면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만약에 전공과 일치하지 않는 분야의 일자리를 잡아야 할 경우 해당 업체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넘치는 자격을 가지고 있을 때는 본인의 구직에도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전공에 대한 열정과 헌신 대학원에서부터는 리서치는 물론 학습의 심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분야를 본인이 좋아하지 않고는 학과공부를 쫓아갈 수 없다. 특히 의대의 경우 대체적으로 우등생들이 많이 가는 데다 학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공부해야 하고 실제로 입학해서 수년간 공부했지만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중도탈락하는 학생들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효율적인 시간관리 대학원은 공부뿐 아니라 리서치 혹은 경우에 따라서 학부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조교 등의 업무도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고는 감당할 수가 없다. 연구교수와의 관계구축에도 시간을 써야 하고 리서치와 연구 논문 등에 들어가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논문이나 리서치 등에서는 입체적인 접근방식이 따라야 한다. 평상시에 사물을 논리적으로 보고 분석하는 사고력이 필요하며 학부생을 가르치는 일 등에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부 학과에 대한 고려 직업에 따라서는 대학원 졸업자가 아니면 아예 채용을 하지 않는다. 엔지니어와 심리학자 등은 대학원 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해당분야에서 일하기가 힘들다. 대학원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라도 대학원까지 마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교사의 경우 대학원 학위를 권장할 만하며 또한 영어, 음악, 연극, 과학, 수학 분야의 교사들은 대학원에서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자극을 받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