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름’ 집착 금물” 진학정보강좌 북적...종이비행기대회도 인기

한국일보·과기협·교수협·총영사관 공동주최 진학정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13일 오후 도산홀에서 열린 진학정보강좌에는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발표자들의 설명에 진지하게 귀 기울였다. 정태영 한인교수협의회장은 대학의 선택방법, 입학요건, 장학제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정 회장은 대학의 일반자료에 대한 웹사이트(www.cou.on.ca/Statistics/CUDO.aspx)를 소개한 뒤 “학교의 재정·동문·교수·동료학생 등의 자원을 근거로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적합한 대학의 순위를 선택하고 열정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라”고 조언했다. 정 회장은 특히 학부모들에게 “부모의 희망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의 뜻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괄질의 순서에서는 ◆미국대학 진학의 장단점 ◆의과대학 선택 방법 ◆퀘벡주 대학 진학 ◆전문대학에서 일반대학 편입 ◆대학에서 공부방법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앞 다퉈 평소 만나기 힘들 대학교수와 선배들에게 크고 작은 질문들을 던져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총괄 질의응답이 끝난 후 주최 측은 전공별로 나눠 개발 질의응답시간을 마련했다. 도산홀 옆 갤러리에서 진행된 개별질의 응답은 교수와 학생들이 일대일 면담형식으로 진행했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났을 때까지 대학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놓았다. 의학(강칠용 웨스턴온타리오대 교수, 사이먼 김 맥매스터대 교수), 경제학(정태영 웨스턴온타리오대 교수), 토목(권오성 토론토대교수), 생물학(유봉열 전 뉴브런스윅대 교수), 산업공학(이치근 토론토대 교수), 항공학(정준 라이어슨대 교수) 등의 분야에서 교수들이 답변에 나섰다. 또한 화공학, 전자공학, 생물공학, 기계공학 간호학, 법학, 의학 등에서도 관련 전문가와 대학원생들이 입학을 위한 자질과 절차, 전망, 준비방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교수와 선배들은 대부분 “대학 이름에 얽매이지 마라” “본인의 적성과 희망을 정확하게 생각하라” 등의 조언을 했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토론토지부(지부장 김세환), 한인교수협, 한국일보, 토론토총영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강좌에 앞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가장 멀리 날아간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 대회에서는 ◆8학년 이하 1등 정영준 ◆9~12학년 1등 김상훈, 2등 김기상 ◆대학생·성인 1등 심상우, 2등 제임스 육씨 등이 입상했다. 1등에게는 100달러 상품권, 2등은 50달러 상품권이 각각 제공됐다. 과기협은 내년 4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에도 수학경시대회와 함께 진학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일보 웹사이트(koreatimes.net)에서는 이번 진학강좌 내용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