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인구 감소 이유 있다 비싼 집값에 교외지역 이주 늘어

장거리 통근도 이젠 일상생활 Toronto 도심의 비싼 집값이 치솟는 차량 주유비와 시 외곽지로부터의 장시간 통근 불편에도 불구, 주택 수요자들을 다운타운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주요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급등해온 연료 가격과 엄청난 통근 거리도 사람들을 교외지역에서 Toronto 시내로 다시 돌아오도록 만드는 충분한 요인이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내 집값이 너무 비싸 많은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ndre Sorensen 토론토대 지리·개발계획과 부교수는 『한동안 주민들이 도시 내로 되돌아 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시 외곽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거나 혹은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으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교외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들이 시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최근의 이런 경향을 교외에 살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Sorensen 부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한 보고서에서 Toronto시와 시 주변을 둘러싼 905(전화국번상) 벨트의 일부 지역의 인구가 감소세를 드러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Sorensen 부교수는『이 보고서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광역토론토(GTA) 인구가 많이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실로 놀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가지 주지할만한 것은 평균 가족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GTA에서 거주할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는 젊은 층 가정들이 심지어 GTA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주를 불사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교외지역에 거주하며 직장 통근을 하는 것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고정비용만 만들어낼 뿐이다. 이와 관련, Sorensen 부교수는 『Brampton 주택이 Toronto 시내에 있는 집보다 싼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이 같은 큰 가격차보다는 교통비와 같은 다른 비용이 사람들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0년 동안의 도시개발 진척도를 놓고 볼 때 교외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차를 몰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같은 대학의 Paul Hess 도시개발 전공 부교수는 거주지를 선정할 시 집값 및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하는 여러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주지 선택을 결정하는 요소들 가운데 어떤 것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할 지의 문제엔 상충관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Hess 부교수의 설명이다. 가령 시 외곽에 지은 새집은 가격은 싸지만 차에 의존해 이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상충관계라는 것이다. Taylor/Rohrich Associates(성인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전문의 컨설팅·마케팅·광고회사)의 Klaus Rohrich 대표는 Toronto시를 뜨고 있는 상당수 주민이 50대 초반이라며 더 나은 삶의 질과 함께 교통량과 소음, 범죄가 적은 곳을 찾아 고령인구가 외곽지로 이주하는 지난 15년간의 추세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oronto를 빠져나가는 많은 은퇴자들이 여전히 시에서 100킬로미터 내에 있는 일일 생활권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다운타운 집을 팔아 집값이 싼 소도시에 거주하는 것은 줄어드는 소득에 생계를 매달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이득이 되고 있다는 Rohrich씨의 주장이다. 그는 『Toronto시 외곽에 더 크고 멋진 집을 장만해도 앞서 처분한 다운타운 주택의 매각 자금이 남아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