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는 미국의 경기둔화로 타격은 받겠지만 침체는 겪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민간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CBC)는 15일 발표한 연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잠재력은 약화되고 있지만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컨퍼런스보드의 폴 다비 연구원은 “미국경제의 혼란이 캐나다의 올해 성장률을 0.8%, 내년 고용증가율을 0.7% 선에 묶어놓겠지만 내년에도 고용이 증가할 것이란 사실만 봐도 국내경제는 침체(recession)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관광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판매·가구·주택신축과 알버타 오일샌드 개발 등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료 글렌 호지슨 연구원도 “캐나다경제는 말썽을 일으킨 미국을 이웃으로 둔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수출감소와 원자재가격 급락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토증시의 종합주가지수(S&PundefinedTSX)는 뉴욕증시와 함께 폭락하며 631.81포인트 빠진 9,323.85를 기록했다. 캐나다달러도 전날보다 1.91센트나 급락한 미화 84.2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