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루니)가 미화 92센트를 돌파하며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화 1달러 시대가 또 다시 도래 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루니가 고평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니는 지난 28일 외환시장에서 한때 미화 93센트에 육박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29일 오전에는 92.27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함께 선진국 중 캐나다가 가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심리로 루니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는 국내 경제가 침체에서 완연히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니 강세는 수출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니 가치에 대해 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단기 미화 90센트, 장기 95센트가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원화는 8월 1150~1170원, 연말 1190~1200원을 전망했다.
우 부지점장은 “당분간 미화 92센트대가 유지 되지만 이는 약간 높게 평가된 것이다”면서 “전 세계 경제가 내년부터 회복되고 특히 아시아에서 원자재 및 기름 수요가 증가하면 루니는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연말까지 미화 1달러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