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오타와) “금리인하는 확실, 변수는 폭.”
물가가 기대이상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가 또다시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연방통계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상승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한 2.2%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월의 물가안정에는 루니의 강세와 연방상품용역세(GST)의 1%포인트 추가인하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계절별 가격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상승률(core inflation)도 1.5%에서 1.4%로 떨어져 7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의 시선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현 4%) 인하 여부가 아닌, 인하 폭에 집중되고 있다. 스코샤은행의 캐런 코즈 연구원은 내달 4일 금융정책회의 때 중은이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몬트리올은행(BMO)의 더글러스 포터 연구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내다봤다.
데이빗 다지 전 총재로부터 이달 초 바통을 이어받은 마크 카니 신임 중은총재는 18일 밴쿠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강한 내수, 통화절상으로 인한 충격, 더욱 심화되고 있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과 신용경색 상황 등을 내달 금리결정 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앞서 중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4%로 인하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조정이 필요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