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이 사람 잡는다? 심장마비 발병률 10%↑

일광시간절약제(Daylight Savings)가 건강에 안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타리오를 포함한 북미 대다수 지역이 지난 11일 새벽 2시를 3시로 한 시간 앞당긴 가운데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의 마틴 영 연구원은 “시간을 이같이 앞당긴 다음날 북미인들의 심장마비 발병률이 10% 정도 더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서머타임’이 끝나는 가을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10% 감소한다. 1시간 앞당긴 것에 대해 일요일 아침에는 많은 사람들이 늦잠을 잘 수 있어 별 문제가 없으나, 영 교수는 “월요일 아침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은 인체 리듬이 깨지는 등 취침시간이 1시간 줄어든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못 잔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과체중으로 인해 심장병·당뇨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상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서머타임 시작의 영향을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아울러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