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드(shed)’ 사무실·취미공간 변신 뒤뜰 창고? 이젠 옛말

주택 뒷마당에 설치하는 셰드(Shed)는 보통 잔디 깎는 기계나 장원 장비 또는 쓰레기통 등을 넣어두는 공간이다. 그러나 집값이 엄청나게 뛴 도시에서 커다란 주택을 구입하기 힘든 사람들 가운데 이 셰드를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방을 추가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대신 많은 사람들이 셰드샵 혹은 터프셰드 같은 업소에 의뢰, 본격적으로 지붕까지 얹은 목재로 된 주거용 맞춤 셰드를 짓고 있다. 크기는 가로 4피트x 세로 8피트에서부터 가로 12피트x세로 16피트까지 다양하고 가격은 평균 3,500달러 선이다. 짓는 것은 하루나 이틀이면 끝난다. 건물이 완성되면 소비자가 스스로 하거나나나 기술자를 고용, 카펫·단열재·드라이월 및 전기 배선공사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천장을 높이 개조하고 스카이라이트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셰드에는 배관공사를 금하고 있다. 최근 1만3천달러를 들여 셰드를 남편의 사무실로 꾸민 토론토 다운타운의 한 주부는 “셰드가 너무 아늑해서 마치 작은 별장같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셰드를 사무실이나 아트 스튜디오 혹은 취미공간으로 활용하지만 집이 비좁은 사람들은 침실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