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도서실을 갖춘 학교의 학생들이 성적도 좋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6일 발표한 온타리오학교도서실협회(Ontario School Library Association)는 시설 개선·확충 및 더 많은 사서나 교사사서(teacher librarian)를 고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의 의뢰로 퀸스대 던 클링어 교수가 800개 주내 학교와 5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서나 교사사서(일반교사 중 사서업무에 대한 교육을 추가로 받은 사람)가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3학년과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온주학력평가원(EQAO)의 작문·산수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거뒀다.
협회 마이클 로세티스 회장은 “교내 도서실을 개선하고, 더 많은 사서를 고용해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진시키면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교육로비단체인 ‘People for Education’은 “온주정부의 학교도서실 지원금은 지난 20년 동안 계속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에 서적구입을 위해 1,700만 달러, 최근 들어 다시 1,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등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내 교육청들은 769명의 학생당 1명의 교사사서를 고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전체 학생수가 769명이 안 되는 학교도 많고, 사서를 고용할 예산을 다른 프로그램에 돌리는 학교들도 적지 않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97년 온주 초등학교의 80%가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사서를 고용한 반면, 2004년엔 54%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