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침체 불구, 주택 신축 기록적 7월기준 불황기 이후 최다

토론토 주택시장의 침체 현상에 불구하고 지난달 주택 신축 건수가 2008~2009년 불황기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7월 한달 전국에걸쳐 신축 건수는 22만2천324채로 전달 대비 1만여채가 증가했다. 주로 도심지를 중심으로한 단독과 연립주택, 콘도가 증가세를 주도해 20만 6천여채로 전달에 비해 5.5%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가 20%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최다였고 알버타주는 8%로 두번째였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토론토 주택시장이 위축돼며 신규 주택 건설 건수는 1% 느는데 그쳤다. 이와관련, 로열뱅크의 나탄 잔젠 경제수석은 “지난 연말에 움추러들었던 밴쿠버 주택시장이 되살아나며 신축이 가장 활기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밴쿠버 주택시장은 지난해 8월 BC주 정부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득세 시행이후 거래가 큰폭으로 줄었으나 올 봄들어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가격도 지난달엔 평균 1백만달러를 넘어서며 두자리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TD 뱅크의 다이아나 페트라말라 경제수석은 “지난해 연말부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올 상반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입 희망자들이 기존 주택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새집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