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4일 아침 5시경 미시사가를 지나는 403번 고속도로-윈스턴 처칠 불바드에서 시보레 벤처 미니밴이 중앙분리대를 넘어서며 수차례 구르며 이 과정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이 차밖으로 퉁겨져 나와 현장에서 숨졌다.
필지역 경찰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벤처차가 도로변 커브를 들이받자 운전자가 급히 핸들을 돌리다 컨트롤을 잃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숨진 남성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으며 차안에 있던 여성 한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또는 과속운전이 사고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아침엔 토론토 래이크 쇼어 불바드-파크사이드 드라이브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92세 남자 탑승객이 차밖으로 퉁겨나가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끝내 사망했다.
토론토 경찰은 “탑승객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벨트를 한 택시운전사는 경상에 그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택시 탑승자들은 택시엔 안전벨트 의무 착용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다”며 “안전벨트 규정은 모든 차량에 적용되며 위반시 벌금 110달러를 물게된다” 고 지적했다.
토론토경찰 교통반의 팀 버로스 경관은 “택시나 또는 다른 사람이 모는 차를 탈땐 운전자의 운전습과, 능력 등을 알수 없기 때문에 더욱이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사고가 나도 큰 부상을 모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여대생 2명이 참사를 당한 지난달 할로윈 데이때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중인 욕지역 경찰은 당시 목격자를 찾아내 사고원인을 확인중이다.
경찰에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0시30분쯤 리치몬드 힐 인근 베이비유-16th 에비뉴 도로에서 마즈다 승용차가 유턴을 하다 마주오던 지프 리버티 SUV와 충돌, 마즈다 차에 타고 있던 21세 여성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또 한명은 위독한 상태다. SUV차엔 한인 부녀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안전벨트와 에어백 덕분에 경상에 그쳤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