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체용 운전면허증 가시화 내년 초까지 가능 확신

여권소지를 의무화한 미국의 새 입국규정이 내년 여름쯤 전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온타리오주정부는 여권대체용의 새 운전면허증 발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짐 브래들리 교통부 장관은 최근 미국 국토안전부가 보안기능을 강화한 첨단형 운전면허증을 여권을 대신하는 신분증으로 인정하자는 캐나다 측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와 관련, “내년 초까지 새 면허증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처토프 미 국토안전부 장관은 이날 미 세관 및 국경보안국이 주최한 캐나다-미국 무역 세미나에 참석 “내년엔 새 입국 규정이 육로를 통한 입국자에게 확대 적용할 것” 이라며 “신분증으로 여권 또는 통관증, 운전면허증 등이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여권 의무화 규정은 현재 공항을 통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 여름쯤 육로 입국자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캐나다는 부시행정부에 “캐나다-미국 국경 통과 시간이 더욱 지체돼 엄청난 경제적인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확대 시행을 2009년까지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온주정부는 여권은 발급에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대부분이 소지하고 있는 운전면허증을 여권을 대신한 신분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브래들리 장관은 “미 국토안전부가 종전 입장을 바꿔 운전면허증을 여권 대용으로 인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연방정부가 허용할 경우 내년 초부터 시민권과 운전면허증을 합친 새 신분증을 시범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