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대학 신입생 ‘봇물’ 몸살 강의실, 교수진 태부족...대책 시급

▶2003년이래 온주대학에 신입생이 계속 증가, 대학 당국이 강의실과 교수진이 크게 부족하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대학진학 박람회 모습. 온주 대학들이 2003년 이래 계속적으로 신입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강의실과 교수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온주 대학들이 이번 주 집계한 예비 조사에 따르면 올 9월 입학희망자는 8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5% 많은 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2003년 고교 13학년 폐지로 2개학년이 동시 진학한 ‘더블 코호트(double cohort)’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신입생 증가는 국내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특히 대서양연안의 3개 주는 향후 10년간 신입생이 10% 급증할 전망이다. 대학들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다. 올해 2개 캠퍼스에 신입생 14% 증가가 예상되는 구엘프대학 알라스테어 서멀리 총장은 “온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대학생이 크게 늘었다. 정부의 늑장대처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주대학협의회 폴 기네스트 회장은 “광역토론토(GTA) 인구성장과 고교 졸업생 증가로 2000년 이후 5만~7만명이 추가 등록했다. 주정부가 약속한 62억달러로는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존 밀로이 신임 대학장관은 “대학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미래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내 라이어슨 대학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의 신입생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토론토대학과 욕대학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진학 희망자들은 공학, 물리학, 컴퓨터과학, 의대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예비조사는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재학중인 고등학교에 제출한 지원서를 집계한 것으로 실제 대학에 진학한 정확한 신입생 통계는 올 연말 쯤 가능하다. 진학을 앞둔 학생은 평균 4개 대학에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