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정부 학비 보조 대상 대학생 증원 온주학생후원재단(OTSS)

치솟은 대학 등록금 탓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온타리오주 대학생들 가운데 수천명이 추가로 정부로부터 학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9일 온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온주학생후원재단(OTSS)은 올해 장려금(bursary) 지급 대상을 작년보다 2700명 늘린다. 학생후원재단은 개인 및 기업 헌금과 각대학 동창회 등에서 모금한 기금을 투자, 관리해 해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2만명 정도의 온주 대학, 컬리지 학생들에게 약 1000달러를 지급한다. 크리스 벤틀리 대학ㆍ컬리지 훈련부 장관은 이날 “후원재단의 기금 관리 및 모금의 성공적 운영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후원재단은 온주 보수당정권하의 온주학생기회기금재단(OSPTF)을 대체한 것. 동창회 헌금 비율이 큰 토론토나 퀸즈대 등 대규모 대학 재학생들 위주로 장려금을 지급한 기금재단 운영방식은 소규모 대학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지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자유당정부는 집권 후 후원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큰 액수의 후원금을 마련하지 못한 작은 대학들에도 혜택을 늘리는 등 지급 방식을 수정했다. 이날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장려금 수혜학생 선정은 각 대학이 가정 소득과 기존 정부 융자금 액수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에 대해 학생단체들은 대체로 반가워했다. 하지만 대학생 최대 대표단체인 캐나다학생연맹(CFS) 온주지부측은 “단순히 장려금 수혜 대상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대학에 재학 중인가와 상관없이 학생의 경제적 형편을 최우선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