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자유당 정부가 최근 학생들의 읽기, 쓰기 등 학업 능력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자퇴율은 급증하는 교육현실의 책임을 ‘과밀학급’으로 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4년간 2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발표된 2004-5 온주 예산안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온주 모든 공립교 주니어 킨더가튼부터 3학년까지 한 학급당 최대 학생수를 20명으로 제한한다. 이를 위해 신규 교사를 1천명 가량 추가로 채용한다.
온주 그레그 소바라 재무장관은 “고교 자퇴율이 25%까지 치솟고 있는 등 온주 학교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저학년 과밀학급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학업의 기본자세가 확립되는 저학년 시기를 콩나물 교실에서 교사의 무관심 속에 보내면 나중에 더 큰 문제 아동이 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라면서 “과밀 학급 개선을 통해 온주 교육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바라 재무장관에 따르면 온주 3, 6학년 학업평가 결과 전체 학생의 절반이 기본점수에 미달하고 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읽기 지도 및 수학 교사 등 8천명의 전문교사도 고용할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교육부문에 이외에도 12,13학년 동시 졸업, 입학으로 고전하고 있는 온주 컬리지와 대학들에 대해서도 2억6천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해 총 42억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