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지(cottage) 가격이 집 값 인상 속도를 추월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 온타리오 아틀란틱 캐나다’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카티지 가격이 작년보다 10% 이상 인상해 토론토 지역 평균 집 값을 훨씬 웃도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가장 비싼 매물은 무스코카의 16헥타르 규모의 ‘레이크 루소(Lake Rosseau)’로 1200만달러가 붙어있다.
작년에 거래된 가장 비싼 카티지는 700만달러였다.
리맥스의 마이클 폴즐러 부사장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다.
부자들은 도시나 시골의 주택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랜드(Highlands)’로 불리는 레이크 루소를 소유하려면 연간 순소득이 7500만달러를 초과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크 루소는 펄프와 종이, 신문사로 부를 축적한 무어-에드 가족이 7대에 걸쳐 소유했으며, 한때 매켄지 킹 연방총리가 사들여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폴즐러 부사장은 “작년엔 고가의 카티지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적었으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서부 지역은 오일과 가스로, 동부지역은 ‘베이 스트릿’의 증권가 CEO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카티지는 작년보다 가격이 5% 인상됐다.
올 1/4분기 카티지 시장은 유럽,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인이 매입을 주도했다.
특히 미국인은 캐나다달러의 강세에도 불구 여전히 카티지 매매의 주고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카티지 가격이 비싼 상위 7개 지역은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의 휘슬러(기본 110만달러)와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100만달러) 등을 포함 모두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주 무스코카는 8위에 랭크됐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