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집값 4년 만에 17% ↑ 토론토 23% ↑, 북부 많이 올라

지난 4년간 온타리오 주 주택가격이 17% 올랐다는 보고가 온주감정공사(MPAC)에서 나왔다. 감정공사는 2008년 1월 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의 주택감정가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며 집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겠지만 첫집 장만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는 평을 덧붙였다. 주택가격이 17% 올랐다는 말은 2008년 1월 1일 35만 달러에 매매된 집이 이제는 40만9,500 달러가 됐다는 뜻이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기간 동안 온타리오 북부의 집값 오름세가 타지역에 비해 더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촌인 티민스지역의 집값은 29%가 오르고 수샌마리는 25%, 서드베리는 19%가 각각 올랐다. 감정공사의 수석감정사 래리 허멜 씨는 천연 원자재 가격 상승이 광산업 호황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것이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부지역 집값이 온주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가격 오름세는 더 커 보이지만 집값 자체는 남부 온타리오 주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수샌마리의 경우 작년에는 1,100 스퀘어피트 방갈로 주택이 평균 15만2,61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온타리오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오름세는 천차만별이다. 같은 기간 동안 토론토의 평균 매매가는 23% 올랐다. 다른 지역에서는 런던이 7% 오르고 배리가 6%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평이한 오름세를 보였다. 감정공사는 주택감정가를 정하기 위해 엇비슷한 주택끼리 실제 거래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위치와 집의 상태, 대지 면적, 개량이나 보수, 욕실 수 등이 감정시 주요 평가자료로 반영된다. 이번 감정공사의 보고서는 주택거래가 추세에 관한 첫번째 보고서로 허멜 씨는 올 후반기에 주택감정가 기준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온타리오 주 주택가격 동향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의 주택시장은 서서히 식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세와 평균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다소 줄었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6월 전국 평균 주택가겨이 36만9,339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0.8%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와 캘거리의 집값은 올랐지만 밴쿠버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