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전기요금 내달부터 인하 시행안 확정 가구당 월 평균 41달러 절감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의 전기료 인하 조치가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자유당정부는 지난 3월 전기요금을 가구당 평균 25%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22일 온주에너지 위원회는최종 계획안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7월부터 가구당 월 평균 요금이121달러로 이전보다 41달러 줄어든다. 글렌 틸비울트 에너지장관은 “지난 10여년간 전력 인프라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했다”며 “이로인해 전기료가 급등한 것이 사실이며 이번 조치를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당과 신민당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위한 임시 방편”이라며 “빚을 얻어 빚은 막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독립기구인 온주재정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인하조치에 따른 비용이 앞으로 30여년간 4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정부는 “민자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균형 예산을 통해 추가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요금 인상폭은 물가 상승률 이내로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수당측은 “4년후엔 주민들이 엄청난 요금 인상에 직면할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다나 건국기념일인 7월1일부터 시간당 킬로와트를 기준으로 요금이 현재 18.5센트에서 13.2센트로 낮아진다. 이 요금은 평일 전력 성수기 시간대에 적용된다. 주말과 공휴일 등 비 성수기엔 오후 7시 이후부터 요금이 현재 9.1센트에서 6.1센트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