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전망 ‘쾌청’ 전국부동산협회(CREA)

새해 주택시장이 매우 쾌청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눈이 많이 내렸음에도 복수오퍼 경쟁으로 가격이 뛰는 등 시장이 예상보다 활발하다. 8일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되고 경제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초 전망을 크게 상향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2011년 34만3300달러로 작년대비 1.3% 상승한다며 당초의 0.8% 하락에서 수정해 발표했다. 2012년에도 1.3% 추가 상승한 34만7900달러를 내다봤다. 광역토론토(GTA) 주택가격을 발표하는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한술 더 떠 3~5%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또 이날 연방주택모기지공사(CMHC)는 토론토지역의 1월 주택신축이 지난해말에 비해 3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홈라이프 부동산 주용협씨는 “겨울인데도 1월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 매물이 부족해 가격도 뛰고있다”며 “3월18일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모기지를 피해 서둘러 사려는 사람이 많다. 올해 집값이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3월 이후에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리맥스는 정부의 대출규정 강화로 최장 모기지가 35년에서 3월부터 30년으로 짧아짐에 따라 선구매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CREA도 초기에 강세를 보인 후 2분기에 주춤했다가 다시 하반기 호조를 예상했다. 전날 리맥스는 국내 주택가격이 2000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7%씩 올랐다고 발표했다. 18개 주요 도시의 주택매매를 분석한 결과 연간 집값이 6.82% 올랐고 경기가 침체된 2008, 2009년을 제외하면 매물 부족에 따라 판매자 위주 시장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부가 지난 11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레지나는 연 9.56%, 에드먼턴 9.25%, 사스카툰 9.2%, 위니펙 9.01%, 켈로나 8.42%, 밴쿠버 7.8%, 캘거리 7.7%, 빅토리아 7.59% 올랐다. 몬트리얼 9.2%, 퀘벡시 8.48%도 높은 수준이었으나 온타리오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오타와가 연 6.78%, 해밀턴-벌링턴 6%, 키치너-워터루 5.69%, 광역토론토 5.35%, 런던 4.8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