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루대학 한인학생회(UWKSA, 회장 이규만)가 주최한 ‘2006년도 진학 설명회’가 지난 25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4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이회장의 학교 전반 및 한인학생회에 대한 소개, 각 학과 대표들의 학과특징 발표, 졸업생들의 취업 경험담, 개별상담 등으로 이어졌다.
이회장은 “북미 최고수준의 산학연수 프로그램과 엔지니어링 학과를 가지고 있다”며 “공대에서 종합대로 변모하고 있다. 적성을 빨리 파악해 진학분야를 결정, 해당 학과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미 최대규모의 산학연수(Co-op)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대학의 시스템과 관련 이희범(건축과).신용섭(컴퓨터)군은 “재학중 사회실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1950년대 국내최초로 도입됐다”며 “4개월 단위로 학업과 취업이 반복돼 총24개월의 산업체 연수를 받게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굴지의 기업에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학연수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의 경우 졸업 후 평균 취업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보내 직접 또는 화상 면접을 거쳐 기업체에 취업한다. 연 평균 2만-5만달러선까지 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대학등록금으로 적절히 이용된다.
컴퓨웨어사에 근무하는 졸업생 스펜서 박씨는 “11년전에는 한인학생이 30여명 이었는데 현재 400명으로 늘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재미있고 자유로운 학교이지만 수준높은 학교과정과 계속되는 산업체 연수로 매우 힘들었다는 기억도 남아있다. 학창시절 팀웍과 인간관계 등 사회생활을 배운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입학하기 위해서는 온타리오주대학교지원센터(OUAC) 웹사이트를 통해 입학 신청을 하고 입학정보서(AIF) 및 추천서, 과별 요구자료를 우편으로 우송해야 한다. 산학연수 참여여부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지원은 1월부터 가능하며, 3월에 마감된다.
워터루대의 합격여부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12학년 6과목 평균점수와 입학정보서(수학과 최고 12점, 엔지니어링 5점 가산). 출신고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으며, 유학생들에도 문호가 열려있다. 수학, 컴퓨터경시대회 등에 참가하면 입학 및 장학금 신청에 도움이 된다.
리치몬드힐 고등학교 12학년 딸과 함께 참석한 김영준씨는 “학교 정보를 정확히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진학설명회에 오게 됐다”며 “워터루, 토론토대, 퀸즈대학 중 한곳을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 생화학 관련학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