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진학 적성과 준비가 관건” 한인YMCA가 개최한 의대진학 세미나

토론토의대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은씨가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대학과정에서 필요한 준비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반 알렉스 천씨는 의대 입시에 필요한 내용을 나중에 영어로 설명했다. “라이프 사이언스나 헬스 사이언스 등을 전공했다고 반드시 의대 진학에 유리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대학과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리서치와 자원봉사 경험을 쌓았고 의사가 될 준비를 갖췄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난 18일 한인YMCA가 개최한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한인의대생·수련의연합(KCMSR) 소속 토론토의대 1년 재학중인 김지은, 알렉스 천씨가 거듭 강조한 내용이다. 이날 두 학생은 의대에 진학 전 대학 과정에서 준비해야할 사항과 의대 입시에 필요한 내용들을 본인의 경험에 비춰 자세하게 설명했다. 두 학생이 공통적으로 꼬집은 것은 두 가지. 첫째는 의대가 정말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공부인지를 확실히 하는 것.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의대 공부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힘들다. 주위의 권유나 겉으로 보이는 것만 따라서 선택하면 원하는 것을 얻기도 어렵고 후회하기 쉽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상담하고 의논해 정말 내가 갈 길, 가고 싶은 길인지 알아보고 정해야 한다.” 통상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공학이나 보건학을 전공해도 의대 진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절대 다수는 아니다. 오히려 영문학이나 다른 전공,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의대 학생들 중엔 흔하다. 결국 대학 전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대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한 것. “의대 입학 사정관들이 보는 것은 의대 관련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가 아닙니다. 의사가 되려는 의지와 훈련 여부입니다.” 그래서 김씨는 1학년 여름방학부터 실험실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리서치 관련 일을 시작할 것을 권했다. 또한 교수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어 리서치 업무에 참여할 기회를 얻거나 좋은 추천서를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학 졸업 때까지 학점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천 씨는 자기소개 에세이 작성 시 진실을 담되 간결하고 재밌게 쓸 것을 강조했다. “1000단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천 개의 에세이를 받는 심사관들의 입장이 되어 읽고 싶은 에세이가 되도록 써야 한다.” 한인의대생·수련의연합은 작년에 설립,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를 해주고 있다. www.medadvice.ca 참조. (자료: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