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민자 취업상황이 크게 개선돼 캐나다 태생 주민과 비교한 실업률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자 취업률이 2.7%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0.8% 감소한 6.7%를 기록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에 이르렀다.
이와관련, 통계청은 “캐나다 태생과 이민자의 실업률 격차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1%선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특히 25~54세 연령층 이민자그룹의 최업률이 1.6% 늘어났으며 캐나다 정착 5년차 미만 그룹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경제전문가들은 “고학력 전문 인력 유치에 중점을 둔 이민 정책에 따라 새 이민자들이 입국직후 바로 일자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캐나다에서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가 지난 한해 12만8천4백명의 고용 증가를 이뤄내 실업률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를 기록했다.
온주는 관광유흥업계와 첨단 기술 부문 등에서 뚜렷한 고용 증가를 나타냈다.
온주 경제 중심지인 토론토의 경우 지난해 6만9천7백명이 새로 취업해 온주 전체의 고용증가를 주도했다. 토론토 외곽지역인 해밀턴-나이아가라와 키치너-워터루, 베리-무스코카도 고용 증가를 누린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BC)주는 지난해 실업률이 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고용증가의 대부분이 서비스-제조업 분야에서 이뤄졌으며 의료분야가 1만9천6백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증가 추세를 이끌었다.
한편 25~54세 연령층의 취업률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1.4% 증가했다. 또 이 연령층 여성들의 82.9%가 경제활동에 참여해 역대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