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관검사 강화 한국행 연말 소포발송 주의해야

‘캐나다구스’ 무조건 관세대상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에서 불법물품 반입차단 및 세관검색이 강화된다. 따라서 한국에 사는 가족 및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국제공항은 관내 12개 특송업체와 합동으로 우범성이 높은 특송화물에 대한 정보를 수입·공유하는 ‘민·관 합동 특송 특별정보분석팀’을 운영, 내년 2월 말까지 국제 택배회사가 집까지 배달해주는 특송물품 통관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마약류 및 국민건강위해물품 등이 반입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이나 의류, 신발, 장난감, 화장품, 비타민 등의 특송품목 전반에 걸쳐 통관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토론토 택배업체 대표 해리 김씨는 “매년 연말선물 인기품목들도 올해는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요즘 가장 많이 나간다는 캐나다구스 등의 패딩점퍼는 “거의 무조건 관세대상”이라고. “무관세로 통과할 수 있는 물품은 하루 15만원인데 그것이 운송료, 택배비 등 포함된 것이라고 볼 때 실질적으로 물건가격은 100달러 정도 돼야 면세”라며 “캐나다구스 같은 패딩점퍼는 700~800달러로 반드시 과세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한다. 또한 “특히 잣, 고사리 등은 검역을 받은 후에 불통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김 대표는 “그렇게 되면 택배비에 폐기비용까지 내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되니 특히 주의하라”고 덧붙엿다. 또다른 택배업체의 김대영 대표는 “요즘은 세관 단속기간이라 15만원 한정이 면세대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라”며 “옷, 가방 등도 유명 브랜드는 일일이 가격을 확인하니 주의하라”고 전했다. “식품의 경우 가공된 것은 거의 간섭하지 않지만 건강위해물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 수면유도제, 성기능 제품 등은 압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캐나다의 개나 고양이 사료들이 다양하고 질도 좋다고 애완용 식품을 보내는 한인들도 간간히 있는데 그 역시 압류대상”이라고 전했다. 신속한 물품배달을 위해 물품별 세관규정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배송서류 작성 시 품명, 수량, 가격 등을 정확히 기재하지 않으면 상품목록 재발송을 요청을 받거나 벌금을 부과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의류를 보낼 때 단순히 ‘옷(clothes)’이라고 적지 말고 브랜드와 종류에 대한 정보까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입한다. 장난감의 경우 모조 총기류, 음란물(모조 성기 등)은 압류대상이며 한국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도 요건 확인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요건 확인대상으로 분류되면 담당기관으로부터 확인받을 때까지 통관이 보류되며 보류물품은 수취인의 요청에 따라 반송되거나 폐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조처가 확실하지 않은 의약품 등은 배송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년 연말선물 인기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식약청 허가, 출처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