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토론토행 항공기 ‘만석’ 대한항공

인천발 토론토행 항공기가 만석이다. 여름방학을 기해 한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속속 귀국하는 데다 한국에 찾아 온 사상 유례없는 폭염을 피해 북미 여행에 나서는 한국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인천공항 청사가 온통 이용객들로 만원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 6일 하루 이용객 수가 개항 후 처음으로 14만 명(출발 6만4967명 도착 7만5363명)을 넘어섰고 이번 주말까지는 일일 12만 명 수준으로 북적일 것이라는 게 공항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토론토행 항공기는 9월 중순까지 좌석을 구하기 어렵다. 한국여행사 김치홍 대표는 “에어캐나다 등도 마찬가지며 왕복 티켓으로 한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오픈티켓으로 나갔거나 갑자기 귀국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렵고 엄청 비싼 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0월28일(일)부터 토론토-인천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5회(화·수·금·토·일)에서 주 4회(화·목·토·일)로 조정한다. 출도착 시간은 종전과 동일하며 미리 티켓을 구입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한인은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한-캐 항공자유화 협정 이후 매일운항체제를 도입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주 5회, 오는 10월에는 주 4회로 축소 운항한다. 이와 관련 여행업계는 “한국 방문객이 줄었다기보다는 항공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운항횟수 감소로 해석된다”며 “교민들이 갑자기 한국을 나가게 될 때 비싼 좌석을 이용해야 하는 불리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