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엔 ‘경기’ 없다? 온주사립학교 학생 수 예년수준 유지

온타리오의 사립학교들은 경기를 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2개 학교를 대표하는 온주독립학교연맹(Conference of Independent Schools of Ontario)의 조지 브릭스 총무는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가을, 학생등록이 최고 10%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브릭스씨는 지난 14일 “대다수 학교는 학생등록 신청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예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명문 남자사립고 ‘어퍼캐나다 칼리지’나 여고 ‘비샵스트란’ 등의 등록금은 연 5천 달러, 기숙사에 들어갈 경우 4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와 관련, 브릭스씨는 “자녀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로 결심한 부모는 이같은 비용을 지출이 아닌 투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주 앵캐스터 소재 ‘리디머대(Redeemer University College)’의 디에니 밴펠트 교수(교육학)는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낸 900여 온주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프레이저 연구소가 발표)를 통해 응답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자녀교육’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밴펠트 교수는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가장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응답자들 중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연소득 5만9천 달러 미만 가정은 90%가 특정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