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LA 3번가 초등학교 교장)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은 새해 계획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한 한국 학부모님들의 새해 결심에 도움이 되도록 몇 가지 제안해 본다.
*배움이란 단순한 테스트 점수나 성적만은 아니다. 진정한 배움은 읽고, 쓰고, 생각하기가 모든 과목에 통합되어 있고 알고 있는 바를 토론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데 있다.
*자녀의 학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배움에도 관심을 기울여 균형 있는 자녀의 발달을 고려해야 한다.
*18세가 되면 대학으로 떠날 자녀들이다. 한 지붕 밑에서 자녀들과 살고 있을 때 귀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 가치관 등을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가며, 자녀를 진정으로 알도록 하자. 자녀들이 필요한 것은 차가운 돈보다는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따뜻한 시간이다.
*자녀들이 이중언어와 이중문화를 습득하도록 계속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다문화와 여러 언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자. 세계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의 4개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이 시간, 감정, 분노, 돈, 정보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도록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자녀와 성공의 정의를 함께 내려보자.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일 자체에만 신경 쓰지 말고 대학 또는 대학원을 나온 뒤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사회에 공헌하고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자녀의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리더십 기르기, 즉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공부하고 일하는 힘, 다른 의견을 참을성 있게 들을 수 있는 힘, 자신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태도를 가지고 평생 배우는 힘, 또한 진정한 봉사 정신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져서 자녀가 직접 느끼고 스스로 해보고 배우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