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토론토시장
앞으로 2년 동안 2억 달러의 추가지원을 주정부로부터 약속 받은 토론토시는 올해 재산세 인상률은 3%로 고정시킬 수 있지만, 대중교통(TTC) 성인요금을 오는 4월1일부터 10센트씩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77억 달러 필요예산 중 4억1,500만 달러가 모자라 올해 재산세를 6% 인상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볼멘소리를 해온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은 “이번 주정부의 도움으로 올해 ‘책임 있는’ 예산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억 달러에 더해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3,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고, 98년 메트로토론토 통합 당시 주정부로부터 빌린 빚에 대한 연간 2천만 달러의 상환금을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약 1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주정부 지원금을 통해 밀러 시장은 재산세를 3% 미만으로 고정하겠다는 2003년 선거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예산안의 숫자들을 면밀하게 따져본 결과 TTC 요금 인상은 계획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주정부 예산은 토론토에겐 매우 긍정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인정했다.
반면, 온주지자체협회(Association of Municipalities of Ontario)의 로전 앤더슨 회장은 “소도시와 지방지역은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며 “주정부는 지자체들의 웰페어 및 사회복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