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더라도 실력 쌓아라” '바늘구멍' 졸업 위해 준비·투자필요

YMCA 교육제도 세미나 “국내 대학은 입학보다 졸업이 어렵습니다. 대학진학에만 급급하지 말고 고교에서 충분히 실력을 쌓는 것이 대학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11일 노스욕 한인YMCA에서 열린 온타리오 교육제도 설명회에서 강의를 맡은 패티슨 칼리지(Pattison College)의 사라 이씨는 “한인 고교생들은 하루라도 빨리 대학생이 되고자 대학진학을 서두르고 있지만 정작 대학입학 후에는 졸업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대학입학보다는 시간을 더 투자해서라도 사전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칼리지와 고등학교를 함께 운영중인 패티슨 칼리지의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신규한인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고교학점제도◆학과목 선정◆고교졸업조건◆대학원서 접수 ◆2~4년제 대학입학조건 등 전반적인 온타리오 교육제도가 소개됐다. 온주 고교졸업장(OOSD)을 받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필수과목 18개를 포함한 총 30개. 이밖에도 10학년 때 실시하는 영어작문시험(Secondary School Literacy Test)과 4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마쳐야 한다. 해외 또는 온주 이외 지역에서 전학온 학생의 경우 전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이씨는 “온주는 타주의 학점인정에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편으로 고교졸업자의 경우라도 타주학생의 경우 최대 24학점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나머지 6학점은 온주고교에서 이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에 입학하려면 대학레벨 영어(ENG4U)를 포함한 12학년 6과목의 평균점수를 온라인대학접수처(OUAC)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영어권 고교재학 기간이 4~5년 미만의 학생은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토플(TOEFL) 점수를 증명해야 한다. 2년제 칼리지 역시 신규이민자 또는 유학생에게 토플(PBT·550점 이상)점수와 칼리지 레벨의 영어(ENG 4C) 및 12학년 수학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토플시험 유형이 달라지면서 말하기·듣기·작문의 비중이 높아져 신규이민자들에게 상당부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문법위주의 공부보다는 고교과정을 통한 실질적인 영어공부로 미리미리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