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해 재외 동포들이 한국 내에 보유한 재산을 반출해간 액수가 1조9천억여원에 달해 5년전 2천800억여원에 비해 7배 가량, 전년보다는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4일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5년간 해외교포 재산반출액 및 해외송금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국내 거주자가 해외로 보낸 송금액(학비 제외)은 약 7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5천억원 가량 줄었다.
또 지난해 해외 불법자금 반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건수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333건(기업 120건, 개인 213건)이었으며, 특히 개인들의 불법자금 반출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5년간 외화를 한도액 이상 휴대하고 출국하려다 세관에서 적발된 사례는 매년 평균 500여건, 액수로는 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