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미국과 달라 주택시장 붕괴 없을 것”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

국내 최대 은행인 로얄뱅크(RBC)가 7일 캐나다 주택시장에 미국과 같은 폭락은 없다고 주장했다. 주택시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붕괴로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부분 같은 전망을 하고 있다. 미국의 악재를 접한 국내 주택구입자들의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살아난다는 전망이다. 또 토론토의 주택거래는 올해 적용된 토지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작년 연말에 엄청난 거래가 형성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폭 떨어졌으나 2, 3년전에 비하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홈라이프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8일 “국내 경제는 괜찮은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미국은 1년전부터 이미 예측된 것이었다”며 “단지 세계적인 경기추세의 일환일 뿐이며 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는 살아날 것이다. 최저수준의 금리도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다”라고 말했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권용철 미시사가지점장은 “미국과는 확실히 다르다. 인터넷 및 뉴스 매체를 통해 미국의 나쁜 상황을 접하고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 문제다”면서 “구입자는 ‘기다리면 집값이 더 떨어지겠지’, 판매자는 ‘싸게는 못 팔아’ 해서 거래가 실종됐다.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고 내년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켈러윌리엄스 한인타운부동산 이건영씨는 “미국 같은 폭락은 당연히 없다. 토론토는 작년 11, 12월에 토지양도세를 피하려 엄청난 판매가 이뤄져 작년대비 거래가 30~40% 떨어진 것이다”라며 “너무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 잘 보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금리 인하로 모기지 부담이 없을 때 고가주택으로 갈아타면 자산 증식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