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설, 부지 매각 봇물 CHUM 방송국, 콘도개발업체에 팔려

데이빗던랩 천문대, 캐네디언타이어 상가도 온주의 주요 시설 및 요지들이 주거개발 목적으로 건설업체에 줄줄이 매각되고 있다. 부동산 등기 기록에 따르면, 지난 반세기 동안 Toronto 대중음악사에 획기적인 선을 그은 Yonge St.의 유서 깊은 건물인 CHUM 라디오방송국 사옥이 광역토론토(GTA) 유수 건설사인 Aspen Ridge Homes(이하 Aspen)에 최근 팔렸다. 지난달 하순 끝난 거래에서 Aspen사는 Yonge St./St. Clair Ave. 남쪽에 위치한 CHUM 라디오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CTV 글로브미디어(Globe and Mail도 소유)의 자회사인 CTV사에 2,150만 달러를 지불했다. 또한 등기 기록에서는 이번 거래가 이뤄진 후 최근 몇 년 간 다운타운 콘도시장에 주력해온 Aspen사가 0.64에이커의 이 부동산을 담보로 1차 대출업체인 스코샤은행(BNS)으로부터 3천만 달러의 모기지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54년 제책소(book bindery)로 지어진 이 건물은 50년대 말 라디오 방송국으로 용도 변경됐으며 CHUM의 창업주인 Allan Wsters가 이 채널을 십대 중심의 뮤직 포맷으로 변경, 로큰롤(rock ‘n’ roll) 역사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북미지역 최장수 뮤직 방송국인 CHUM은 그러나 이제 재개발 용도의 주요 부지에 포함돼 운영이 어렵게 됐다. 지난 10년간 St. Clair Ave. 아래쪽의 Yonge St. 일대는 고급콘도 개발을 위한 요지가 돼왔으며 CHUM 부지도 Aspen사가 8만4천평방피트 크기의 다목적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허가가 난 상황이다. 또 Toronto대는 Richmond Hill에 있는 학교 소유의 David Dunlap 천문대 및 일대 부지를 GTA 주택개발업체인 Metrus Development(대표 Fred DeGasperis)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935년 5월 설립된 이 천문대는 Toronto대의 Clarence Chant 교수와 그의 제자 Reynold Young이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천문학자였던 Davis Dunlap의 기금을 받아 세웠다. 77헥타아르의 이 부동산은 작년 11월 시장에 내놓았을 때 학교 측이 1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일각에서 주장한 가격보다 크게 낮은 6,500만-7,500만 달러에 매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Metrus Development사는 이 일대 땅이 개발지역으로 재구획된 곳이 아니어서 매입 부지에 주택을 건설할 즉각적인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필요한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에 들어가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주택 시공이 이뤄지더라도 비록 문화재보호위원회로부터 문화재 지정을 받지 못했지만 유서 깊은 천문대, 행정관리실 건물만은 그대로 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Canadian Tire사가 Ottawa에 위치한 Carling Ave. 상가를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RioCan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에 4천만 달러를 받고 팔았다고 발표했다. 매각된 부동산은 대형 매장과 소매 공간이며 매각주에게 임대(leaseback)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