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선호 이유도 갖가지
캐나다 최대의 콘도시장인 광역토론토(GTA)에서 주차공간이 콘도 매매를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투자용으로 콘도 구입을 계획하거나 혹은 재판매 가격에 관해 우려하는 수요자들은 주차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조사 결과다.
TD은행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콘도 수요자의 71%가 유닛 구입에 관한 최우선 기준으로 주차장을 꼽았고 그 다음이 건물 안전(70%)으로 나타났다.
Right At Home Realty사의 Darren Ford 중개인은『주차장 문제로 거래가 깨질 수 있다』며『주차 공간이 부족한 콘도단지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운타운의 경우는 상당수 수요자들이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 중개인들의 말이다. 그러나 도심 일대의 일부 콘도들이 작은 주거면적의 유닛에 아예 주차장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
▲ 광역토론토(GTA)는 작년 4/4분기 중 280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콘도 개발 면에서 북미 최고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 사진은 King St./Spadina Ave.에 들어선 「Hudson」콘도 건물.
현재 다운타운의 콘도 주차장 사용료는 일부 차량 가격보다 비싼 2만5천 달러에서 고급 유닛의 4만 여 달러하면서 이제 많은 수요자들에게 더 이상 옵션이 아닌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GTA는 국내 최대의 콘도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콘도 리서치 회사 Urbanation에 따르면, GTA에는 작년 4/4분기에 280여 콘도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향후 몇 년 간 매년 1만 유닛이 완공될 전망이다.
TD 설문조사에 따르면, 콘도 유닛 수요자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가격대는 20만 달러부터 40만 달러 사이이며 응답자의 56%는 앞으로 2베드룸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주택시장에 너무 많은 콘도가 공급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일정한 수요가 충족되면 시장 수급과 관련, 일종의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콘도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주택보다 손쉬운 관리』라는 응답이 38%로 선두를 달렸고 『주거 규모 축소』또는『은퇴 후 거주지로 알맞음』이라고 밝힌 경우가 19%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다운타운 거주 및 저렴한 유지 비용』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놀라운 사실은 전체 신규 유닛 판매에서 『브랜드』가 있는 새 콘도를 소유하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나 나온 것이다. 또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4년 내에 집을 옮기지 않고 현 유닛에서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도 주목을 끌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Angus Reid가 TD의 의뢰로 지난 3월20일부터 25일까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인터뷰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6.9%다.
▶ 콘도 구입에 관한 Toronto지역 설문조사
71% – 주차장이 없다면 콘도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피설문자.
24% – 콘도 구입비로 20만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응답자.
25% – 콘도 관리비로 200달러 이상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2% – 600달러 이상을 콘도 관리비로 기꺼이 지출할 수 있다고 응답한 피설문자.
56% – 회사 지명도가 높은 콘도를 소유하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