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일시적 현상” 업계…”단순 심리위축, 곧 반등”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토론토 주택시장의 침체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4월부터 7월말까지 평균 거래가격이 17만3천달러나 하락하고 거래건수는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의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투기세와 연방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구입 희망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집값은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높다”며 “곧 다시 오름세로 돌아것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온주에 앞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지난해 8월 역시 외국인을 표적해 취득세를 도입한 직후 밴쿠버 주택시장이 바로 얼어 붙었다”며 “그러나 4개월만에 가격이 기록적으로 뛰어 올랐다”고 전했다. 밴쿠버의 평균 거래가격은 작년 10월 93만3천1백달러에서 올해 1월엔 89만6천달러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 1백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특히 콘도가격은 1년전보다 18.5%나 치솟았다. 이와관련, 이 관계자는 “밴쿠버 주택시장에서 취득세 여파는 일시적인 것으로 그쳤다”며 “토론토는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잠재적인 수요가 매물량을 앞서고 있어 구입자들의 발길이 다시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스대학의 주택문제 전문가인 존 앤드류 교수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은 지금도 첫집 구입 희망자에겐 벽이 너무 높은 실정”이라며 “단독주택와 콘도의 경우 가격이 1년새 각각 4.9%와 23.2%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적인 가격 하락세는 심지적인 요인 탓으로 투기세 여파가 지나고 나면 오는 가을부터는 이전과 같은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