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기준금리 0.25% 유지 “루니강세 경기회복 암초”

(오타와) “치솟는 루니(캐나다달러)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4일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가진 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루니가 최근 들어 미화 90센트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연방정부와 중은의 경기부양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니의 전례 없는 급등(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미화 약세의 여파)이 지속된다면 경기회복의 긍정적 조건들이 백지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은은 사상 최저인 0.25%의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카니 총재는 0.5%였던 금리를 지난 4월21일 0.25%로 내리면서 2010년 중반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니는 올 들어 미화대비 약 10센트 상승했다. 루니가 급등하면 수출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 중은은 그럴 경우 그동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한 수십억 달러가 헛수고가 될 수 있다며 “지금 경기전망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