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민 “미국 대신 캐나다로” 최근 6년간 ‘창업이민’ 급증

(서울)한국인의 미국 ‘창업이민’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캐나다가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외교통상부의 해외이주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연간 3만 명에 달했던 미국이민자 수는 99년 5,363명까지 줄었고 2006년엔 3,152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86년 984명이던 캐나다이민자 수는 99년 6,783명으로 늘었고 2000~2006년 사이 누적 이민자는 3만4,453명이나 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이민자 3만1,167명보다 3,286명이나 많은 것이다. 특히 창업이민자 수를 나타내는 ‘형태별 이민자 현황’을 보면 2000년 이후 캐나다의 누적 사업이주민 수는 1만,1901명으로 미국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의 폐쇄적 이민정책이 창업이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이민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의 60%는 캐나다를 선호한다”며 “(캐나다는) 국민소득이 높고 점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투자이민으로 자녀교육비와 고령연금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