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집 장만자들이 유의해야 할 제반 비용들 초기-월별 지출비용으로 나누어 관리

집을 산다는 것은 상당히 신경 쓰이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특히 첫집 장만자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예산을 초과하기 일쑤다. TD은행의 모기지상담부장인 파하니 헤이크 씨는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룬다는 기쁨에 도취한 나머지 집값 하나만이 감당해야 할 전체 비용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면서 전쳬 예산에 넣어야 할 부대비용과 이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조언에 따라 첫집 장만자들이 유의해야 할 초기 집 장만 비용 항목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상세히 알아본다. 예산부터 정확히 설정해야 집을 찾으러 다니기 전에 자신의 소득 수준부터 살피고 감당 가능한 수준 범위내에서 월 모기지 상환금 예산을 설정한다. 경험에 따른 기본 원칙은 전체 집 장만 비용이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내야 할 비용부터 점검 먼저 다운페이를 낼 자금부터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운페이는 매입가나 감정가 중 적은 편의 5%~15% 정도 범위다. 다운페이를 가능한 많이 낼수록 앞으로 내야 할 비용 부담이 적어진다. 홈 인스펙션을 매입 조건으로 내세웠다면 500달러 정도의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거래가 마감돼 등기 이전을 할 때는 매입가의 1.5%~2% 남짓한 비용이 필요하다. 취득세(Land Transfer Tax)도 생각해야 한다. 취득세는 온타리오 주에 내지만 토론토 소재 집을 산다면 토론토 시에도 별도의 취득세를 더 내야 한다. 예를 들어 토론토에서 40만달러 짜리 집을 장만한다면 둘을 합해 한번에 8200달러가 들어간다. 공증과 법률 자문비도 약 1000달러에서 1300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소유권보험비도 200달러에서 300달러 정도를 내야 한다. 콘도를 산다면 콘도사로부터 사는 공동소유분에 대한 입주자 증명서(status certificate) 발급비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새 집을 분양받거나 전면 재개량해 되파는 집을 산다면 매입시 HST를 내야 한다. 여기에 이사비용이나 가구 등 새 집 살림살이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몬트리올은행의 모기지상담가 프란시스 이노호사 씨는 이들 비용만 예산에 넣으면 안심이라고 여기지 말고 수리비 등 예상치 못 한 경우에 대비해 예비비도 충분히 마련해야 좋다고 조언했다. 집 유지에 필요한 비용 걱정 없이 집을 유지하려면 모기지 상환금 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광역토론토 재산세는 매입가의 약 1% 정도 수준으로 집 감정가에 근거해 산출된다. 예를 들어 40만달러짜리 토론토 소재 집이라면 일년에 약 3천 달러 정도가 재산세로 나온다. 콘도에는 관리비가 필요한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다. 주택을 산다면 유틸리티 비용이나 기타 관리비가 필요하다. 홈 인스펙션을 하면 그 집의 어떤 부분에 얼마만큼의 수리비가 필요한지를 대강 알 수 있다. 헤이크 씨는 퍼니스같은 것이 한밤중에 고장난다는 식으로 수리비가 급히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한달에 약 100달러 정도는 유사시에 언제라도 쓸 수 있는 비용으로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금은 모기지 상환이자가 낮은 수준이지만 첫집 장만자들은 이자율이 앞으로 2%~3% 정도 오를 경우에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집 장만 비용은 초기에 지출하는 비용과 월별 지출 비용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 일단 예산 범위를 정해 놓았다면 이제는 이를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현재 세입자로 살고 있다가 내 집 장만을 하는 경우에는 월별 비용의 차액은 매달 저축해 놓았다가 쓸 계획을 세운다. 만약 이렇게 월별로 필요한 비용을 따로 마련하지 못할 정도라면 집 장만 계획을 처음부터 재고하는 것이 낫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