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 : 중국계 이민자, 25년간 최다유입 인도-필리핀 뒤이어 ‘아시아판’

지난 25년간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들중 영국 등 유럽계 백인들은 줄어든 반면 아시안계가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중국태생이 최다 그룹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맥클린의 최근호에 따르면 중국계는 지난 1990년 17만명에서 2015년엔 71만명으로 급증했다. 또 중국인에 이어 인도출신이 25년전 17만명에서 지난해엔 62만명이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도계에 더해 필리핀 태생이 12만명에서 55만명으로 이들 3개국 출신이 새 이민자 톱 3 그룹을 형성했다. 또 지난 1990년 약 2만5천여명으로 출신국가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는 지난해엔 20여만명에 달하며 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 2000년도에만해도 61만명으로 1위였던 영국계는 이후 계속 줄어들며 지난해엔 61만명으로 15년 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1990년 톱 10을 차지했던 폴란드와 포르튜갈, 네덜란드 등 유럽 백인계도 역시 감소하며 아시안계에게 밀려나 지난해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1980년대초 복합문화주의를 선포하며 친이민정책을 펼쳐오고 있는 캐나다는 전체 인구중 이민자 비율이 1990년 15.6%에서 지난해엔 2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G20 선진국가들중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에 이어 총인구대비 이민자 비율을 세번째 높은 나라로 떠 올랐다. 이와관련, 맥클린은 “새 이민자들은 캐나다의 낮은 출산율로 인한 인구 감소와 산업현장의 인력부족을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자유당정부가 지난 3월 이민정책을 통해 올해 총 이민자 쿼터를 늘렸으나 인구 고령화와 베이비 부머 은퇴에 대비해 앞으로도 이민 문호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