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구 3,500만 돌파 올 7월 현재…1년 새 1.2% 증가

캐나다 인구가 3,500만을 넘어섰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국내인구는 1년 전보다 40만4천명(1.2%)이 늘어난 3,515만8,300명으로 추계됐다. 최근 1년 사이 인구증가율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30년간 인구증가율은 연 0.8~1.2% 사이를 유지해왔다. 93년 이래 인구증가는 대부분 이민자 유입에서 비롯됐으며 이번 조사기간에도 인구 증가치의 2/3를 이민자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버타대의 인구정책 전문가 프랭크 트로바토 교수는 “현재 인구증가율은 양호한 편이지만 노동력 수요에 부응하고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증가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출산율이 높다”며 “캐나다의 경우 70년대 여성 1인당 출산자녀가 평균 2.1명이었으나 최근에는 1.5~1.7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장려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주문한 트로바토 교수는 “특히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직장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의 인구증가율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누나붓준주(2.5%)와 서스캐처원주(1.9%)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서부가 동부지역보다 인구증가율이 높았다. 알버타의 인구증가는 이민자와 함께 타주로부터의 유입인구가 늘어난 것도 큰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