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범죄율 37년래 최저 20년째 하강곡선...강력범죄도 ↓

범죄율이 3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교통사고를 제외하고 총 210만여 건의 형사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7만7천여 건)나 줄어든 것이다. 범죄율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줄어든 범죄들은 절도·가택침입 등 재산범죄가 주를 이뤘지만 살인·살인미수·중폭행·강도 등 강력범죄들도 뚜렷한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총 170만 건이 보고된 비폭력범죄 중에는 빈집털이가 20만 건(전년대비 -6%)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절도가 9만3천 건(-15%)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5천 달러 이하 절도와 음주운전 등도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전체범죄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폭력범죄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고된 폭행사건은 총 43만7천 건으로 전년보다 7,200여 건 감소했다. 살인사건은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554건이 발생, 66년 이래 가장 낮은 살인율(인구 10만 명당 1.62건)을 보였다. 이에 따라 범죄심각지수(CSI)는 6%가량 낮아져 집계가 시작된 9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성범죄 및 총기·아동포르노·불법약물 관련범죄 등은 소폭 증가했다.